현 정부 경제정책, 자동차부품 산업 위기로
현 정부 경제정책, 자동차부품 산업 위기로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6.03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경북 언론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자동차부품 산업의 취업자를 최다 감소시키면서 고용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유토이미지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이 대구지역 주력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대구·경북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구 산업계에서 취업자 감소폭이 가장 큰 분야는 자동차부품 제조업계로 대구지역 고용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

대구신문과 영남일보는 6월 3일 자 1면을 통해 해당 소식을 전했다.

이들 언론사 기사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세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에서 취업자 감소폭이 가장 큰 분야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자동차 부품 판매업 등 자동차부품 관련 산업이었으며 취업자 증가폭이 가장 큰 분야는 농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최근 자동차산업연합회가 조만간 대구를 방문해 자동차부품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어려움을 파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자동차부품 업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추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대구지역 산업중분류별 취업자 감소폭이 가장 큰 분야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으로 나타났다.

1년 전(2017년 10월)에 비해 8.8%인 4천255명(4만8천200명→4만3천946명)이 줄어든 것이다.

두 번째로 감소폭이 큰 분야는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으로 전년동월 대비 3천714명(5만6천294명→5만2천580명, 6.6%)이 감소했으며 다섯 번째로 감소폭이 컸던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의 경우는 전년동월 대비 2천751명(8천643명→5천892명)이 줄어들어 무려 31.8%의 취업자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농업’분야의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대비 1만402명이 늘어난 3만2천689명으로, 취업자 증가율이 무려 46.7%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제조업·서비스업 등 다른 분야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직업 이동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이 또한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불러 온 부작용의 단면이라는 것이 추 의원의 설명이다.

추 의원은 “대구지역의 자동차 부품 산업이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 때문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일자리마저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1월 최저임금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고용주에게는 주휴수당 지급 부담이 더해졌고,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업계 등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됐다. 대구지역의 고용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