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태극전사, 36년 만에 월드컵 4강 진출
리틀 태극전사, 36년 만에 월드컵 4강 진출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6.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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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북일보
출처=영남일보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세네갈을 꺾고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와 경북 지역 언론은 6월 10일 자 1면에 일제히 이 소식을 실었다.

각 언론사들의 기사에 따르면 대구 출신인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3-3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53분 이강인(발렌시아)의 코너킥에 이은 이지솔(대전)의 헤딩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뒤 연장 전반 6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서울)의 득점으로 3-2로 앞섰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아마두 시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승부차기에서도 1, 2번째 키커가 실축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적같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은 U-20 월드컵의 전신인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이후 무려 3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4강 신화를 재현했다.

우리나라는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이 속한 이른바 ‘죽음의 조’ F조에서 2승 1패,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뒤 ‘숙적’ 일본을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까지 잇따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해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리틀 태극전사들은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루블린에서 미국을 2-1로 꺾고 4강에 오른 남미의 강호 에콰도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에콰도르를 꺾으면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하고 사상 첫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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