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사람이라서 자랑스럽습니다”
매일신문 “대구사람이라서 자랑스럽습니다”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6.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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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 동구 신천동 출생…신암초·청구중·고 나온 ‘대구 토박이’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국가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궈낸 정정용 감독. 출처=매일신문 홈페이지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국가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궈낸 정정용 감독. 출처=매일신문 홈페이지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정정용 감독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대구 출신이라는 것이다.

매일신문이 최근 잇따라 기쁜 소식을 전하면서 오랜 지역경제 침체와 정치적 고립으로 위축된 지역민들에게 웃음꽃을 선물하고 있는 대구 출신 인물들을 소개했다.

매일신문은 13일 자 1면에 <대구사람이라서 자랑스럽습니다>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1969년 대구 동구 신천동 송라시장 인근에서 태어난 정 감독은 동구 신암초와 청구중·고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는 경일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등 지역에서 나고 자란 ‘대구 토박이’이다. 

이후 실업팀 이랜드 푸마에서 활동하다가 1997년 부상을 당해 지도자로 전향했다.

현재 대구 달서구에 살고 있는 정 감독의 부인은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다. 

2014~2015년에는 대구FC 수석코치와 산하 U-18 팀인 현풍고 감독을 역임하는 등 지역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U-20 국가대표팀 감독직은 2017년부터 맡았다.

정 감독의 둘째 형인 정두용 씨(대구시 공무원)는 12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동생은 평소 조용한 편이지만, 해야 할 일을 정하면 누가 뭐라든 꿋꿋이 해나가는 ‘뚝심’있는 대구 남자”라며 “고된 훈련 뒤에도 늘 전술을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안쓰러웠는데, 드디어 기회를 잡아 대구와 대한민국을 빛내줘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 감독의 지인들은 “선수로서의 활약이 부상으로 안타깝게 끝났지만, 지도자로 대성할 줄 믿었다”고 입을 모았다.

정 감독의 친구인 경미경(46) 씨는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고 묻자 ‘부상당했다’며 씁쓸하게 웃던 모습이 아직 선하다. 워낙 조용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성격이어서 반드시 성공할 줄 알았고,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TV에서 뒷모습만 보고 바로 알아봤다. 아직 전화번호도 그대로인데, 대구에 돌아오면 꼭 축하해주고 싶다”고 했다.

매일신문은 또 이처럼 글로벌 그룹 BTS의 멤버 뷔와 슈가, 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에 이어 또다시 지역 출신 인물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드러내자 대구시민들은 축제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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