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독자에게 재미있는 신문 보여주고파
[수상소감] 독자에게 재미있는 신문 보여주고파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7.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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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일보 편집총괄부 구경민 기자
대구일보 편집총괄부 구경민 기자
대구일보 편집총괄부 구경민 기자

편집기자로 일을 한지 4년이 넘었다. 4년 만에 처음으로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처음 받는 상인만큼 기분이 정말 좋다. 4년간 편집을 헛되이 한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특히 옆에서 항상 도와주시던 편집부 선후배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4년이 넘은 지금도 편집은 어렵다. 어떤 제목을 뽑아야 할지, 레이아웃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항상 머릿속은 고민이 가득하다. 

어떤 날에는 제목을 뽑느라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지 퇴근시간이 되면 머리가 지끈 지끈할 때도 많다. 

그런데 브릿지면이나 특집면을 편집할 때는 힘들다는 느낌이 안 든다. 

제목을 뽑는 것도 재미있고, 레이아웃을 하는 것도 재미있다. 

머릿속에는 고민보다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는 지면이 나올까 흥분되기도 하고 작업을 끝내고 완성된 지면을 보면 뿌듯한 생각이 든다. 

특집 원고를 읽으면서 콘셉트를 잡고 제목을 떠올리고 어떻게 포인트를 주어 독자의 시선을 끌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은 행복한 고민거리다. 

나는 독자들에게 재미있는 신문을 보여주고 싶다. 사람들은 재미가 없으면 글을 읽으려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지면을 조금 더 특별하게 작업을 하고 싶고,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레이아웃이나 제목을 뽑으려고 노력한다. 

나는 편집기자이기 때문에 원고를 쓰지 않고 재미있는 글을 쓸 수 없으니 내가 할 수 있는 편집으로 최대한 재미있도록 지면을 표현하고 싶어서다. 

일반 지면에서는 한계가 있어서인지 특집면에서 이러한 내 욕구를 해결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상을 받은 것을 보면 ‘내가 시도하고 있는 편집이 통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나는 다른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는 편집, 나만의 편집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가 편집한 지면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함께 공감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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