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도심 속 흉물된 포항 '엘리시움' 집중 조명
경북도민일보, 도심 속 흉물된 포항 '엘리시움' 집중 조명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8.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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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가 포항시 해도동 고속버스터미널 맞은 편 ‘엘리시움 오피스텔’ 공사현장이 도심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경북도민일보 홈페이지

경북도민일보가 포항시 남구 해도동 고속버스터미널 맞은 편 ‘엘리시움 오피스텔’ 공사현장이 5년째 공사 중단·재개를 반복하며 도심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북도민일보는 8월 8일 자 1면에 <포항 흉물 ‘엘리시움’ 언제 완공되나>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월 착공해 올해로 5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공정률은 30%에 머물러 있고 고속버스터미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다보니 포항을 찾는 많은 외지인들에게 좋지 않는 첫 인상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시행사와 시공사가 수차례 바뀌고 공사도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는 와중에 지난해 4월에는 공사장 터파기 공사영향으로 인근 지역 지반이 침하되는 ‘싱크홀’이 생기면서 바로 옆 4층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보상여부를 놓고 건물주와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문제는 착공 5년째가 지났지만 완공시점이 언제가 될지 모르는 불투명한 점이다.

엘리시움 오피스텔의 현재 공정률이 30%(시행사측 주장)라고 하지만 아직 2층 골조공사도 진행하지 못한 1층 기초공사에 머물러 있고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옆 4층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공사는 또다시 중단되고 있다.

싱크홀 사고가 터파기 공사에 의한 것으로 판명나면서 사고책임 소재도 명확히 매듭지어 지지않아 공사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시행사와 최초 분양자들간에 중도금 미납금 여부를 놓고 벌이고 있는 분쟁도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공사재개에 또다른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엘리시움 최초 수분양자들이 공사대금의 50%(3차 중도금)를 납부하고 나머지 중도금을 납부하지 않자 시행사측이 중도금 미납분 이자에 대한 압류를 걸어 서로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엘리시움 측이 지난 2014년 분양계약 당시 처음 제시했던 준공일도 문제다.

당시 준공일은 2016년 8월이었다. 이후 1차 공사지연(지하기초공사 특수공법적용으로 시행사 계약일정 변경)에 이어 2017년 6월로 계약서 일정 변경을 한차례 했으나 약속한 준공일을 2년 넘긴 현재까지도 정상적인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북도민일보는 또 다른 문제로 최초 시공사 (주)케이에스건설에서 우양토건(주)로 바뀌었다가 다시 금강에이스건설(주) 변경되는 등 그동안 시공사가 3차례나 바뀌었고 최초 시행사인 SH산업개발도 현재 손을 뗀 상태여서 뚜렷한 사업주체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자 포항시가 중재에 나서 시공사 금강에이스건설 측에 공사재개를 요구한 끝에 지난달 31일부터 공사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역시공사가 제대로 진행될지 여부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행사 없이 시공사 혼자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반침하 등의 문제는 해결된 상황이지만 시행사 변경 등 여러 문제로 계속 정체되고 있다”면서 “공사상황이 발전적으로 진행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시공사 금강에이스건설 관계자는 “설계도면 검토를 마쳐 곧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시행사가 없다보니 어려운 상황은 사실이다”고 했다.

한편 주상복합 엘리시움 오피스텔은 지하 5층 지상 15층에 286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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