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따로국밥 vs 대구육계장" 대구 1味 논란 중
영남일보, "따로국밥 vs 대구육계장" 대구 1味 논란 중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8.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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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구레국밥(왼)장터국밥(오) 출처=영남일보 홈페이지

따로국밥과 대구육개장 중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 1미를 두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영남일보는 8월 23일 자 1면에 <대구1味 ‘선수교체’ 논란>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대구10미(大邱十味) 중 제1미로 알려졌던 따로국밥이 최근 대구육개장으로 교체되면서 대구1미를 두고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 식품위생과가 <사>대구음식문화포럼(회장 최종수) 측에 이 문제 조정권을 위임했고, 음식문화포럼 측은 조만간 관련 간담·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2006년 대구10미가 처음 선정됐을 당시 제1미는 따로국밥이었다.

하지만 김범일 전 대구시장 시절부터 대구시는 따로국밥보다 대구육개장 홍보에 더 치중했다.

따로국밥과 대구육개장이 혼용되기 시작한 것이다.따로국밥과 대구육개장은 같은 종류의 소고깃국이 아니다.

6·25전쟁 때 피란지 대구에서 태어난 따로국밥은 사골육수·선지·대파·무만으로 구성된다. 장터국밥·육개장·선지해장국의 통합스타일이다.

하지만 선지와 사골육수에 의존하지 않는 대구육개장은 개장(보신탕)에서 파생했다.

대구육개장은 유달리 대파를 많이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그럼 대구1미는 무엇일까. 영남일보는 이번에 선택된 대구육개장도 대안은 아닌 듯하다고 전했다.

전국 각처에 다양한 육개장이 존재하는 걸 감안할 때 효율적인 명칭이 아니란 지적이다.

여러 변수를 감안할 때 가장 대외적 인지도가 높은 따로국밥이 이상적이란 여론이다.

국 따로 밥 따로다. 이 기회에 대구를 국밥의 본향으로 론칭하는 ‘대구1미 브랜드 디자인 작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현재 갈등양상인 육개장과 따로국밥 업소 간 소통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따로국밥을 통칭으로 정했을 경우, 따로국밥의 종류인 대구식 육개장과 장터국밥형, 선지해장국식, 소구레국밥 스타일처럼 업소 색깔을 분명히 해줄 필요가 있다.

따로국밥 통칭안이 어렵다면, 따로국밥과 육개장을 합친 ‘따로육개장’도 제3안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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