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상여고 가스 누출, 74명 병원 이송
대구 경상여고 가스 누출, 74명 병원 이송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9.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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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대구 경상여고 강당에서 학생 74명이 가스 냄새를 맡은 후 두통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출처=영남일보 홈페이지

지난 2일 오전 대구 북구 경상여고에서 학생 74명이 원인 불명의 가스 냄새를 맡고 두통과 구토 증상 등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구·경북언론은 9월 3일 자 1면에 해당소식을 보도했다.

각 언론사 기사에 따르면 경상여고는 이날 강당에서 학생 8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장 이취임식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오전 10시49분쯤 7명의 학생이 가스 냄새를 맡은 후 두통과 구토 증상 등을 보여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교실로 간 학생들 가운데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추가 환자가 67명이나 발생했다.

이후에도 학생들의 피해 호소가 계속되자 학교 측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부터 전교생을 귀가 조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강당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들었다. 소방안전본부와 경찰은 인근 공장지대에서 발생한 가스가 학교 강당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소방 70명, 경찰 26명, 북구청·보건소·가스안전공사 관계자 31명 등 모두 127명의 인원과 구급차 등 장비 21대가 동원됐다.

한편 경상여고 인근에서의 악취 민원은 끊임없이 발생해왔다. 특히 2017년 9월에도 학생들이 악취를 호소하며 TM러지는 사고가 발행새 학교 측이 시교육청에 수능시험장 변경을 건의할 정도였지만, 관계 당국은 번번이 무대책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북구청이 지난해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복합악취’ 항목으로 23차례 검사(5월31일~11월12일)를 의뢰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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