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신문, "경북 북부 불법사행성게임장 우후죽순 생겨나"
경북매일신문, "경북 북부 불법사행성게임장 우후죽순 생겨나"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10.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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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매일신문이 경기 침체로 인해 안동을 중심으로 영주, 문경, 상주 등 경북북부 일대에 불법사행성게임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유토이미지

경북매일신문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국내 정치마저 불안정해지자 경북북부 일대 불법사행성게임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동을 중심으로 영주, 문경, 상주 등 한탕주의를 노리는 불법 사행성게임장이 경북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성업중인 것.

경북매일신문은 10월 23일 자 1면에 <또 고개 드나… 경북 북부에 ‘바다이야기 시즌2’>란 기사를 실어 안동시 용상동, 운흥동 일대에서 영업중인 사행성게임장을 현장 취재했다. <관련기사 4면>

이 기사에 따르면 베팅금액이 수백만 원의 단위로 개조·변조된 게임기에 일단 표적이 되면 가산을 탕진할 정도다.

1시간당 최대 40만원까지 블랙홀처럼 돈을 빨아들이는 불법게임기도 등장했다.

더 큰 문제는 예전엔 암암리 운영하던 사행성게임장이 이젠 대로변에 버젓이 드러나게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다이야기’ 파동 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사행성 성인게임장이 최근 이처럼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일각에선 허술한 게임장 개소 관련 규정과 경기불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법상 청소년 및 일반 게임제공업 사업자는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기기 등급을 승인받도록 돼 있다.

게임기기의 ‘19금’ 여부에 따라 성인게임장의 개소 여부가 결정된다.

이후 각 지자체에 ‘등록’ 절차만 거치면 손쉽게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여기에다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한탕주의에 기대보려는 서민들의 사행 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올해 일반게임제공업에 대한 행정처분은 총 25건으로 이 가운데 19건이 환전을 포함한 도박 등 사행행위로 단속돼 18곳이 허가·등록이 취소됐다.

이어 경고 6곳, 영업폐쇄 1곳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단속한 건수보다도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경북 도내에선 일반게임제공업에 대해 총 21건을 행정처분했다.

환전을 포함해 도박 등 사행행위가 11건, 1인 2대 이상 게임물 이용 4건, 시설기준 위반 2건, 무등록 1건, 기타 3건 등이다.

이처럼 올 들어 불법 사행성게임장의 행정처분 건수만큼 최근들어 동일 종류의 사행성 게임장이 늘고 있지만 올 들어 안동 지역에선 단 한 건의 행정처분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행성 게임업계를 잘 아는 경찰이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실질적인 단속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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