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회원 소개] 대구신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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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11.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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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 신호등 같은 기자가 되겠습니다"
대구신문 김수정 기자

신호등에는 세 가지의 색깔이 있다. 

그것 중에서도 나는 황색 신호등 같은 기자가 되고 싶다. 

신호등과 ‘기자’라는 직업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사람들을 멈추게 하고 생각하게 하며 곧장 나아가면 위험하다는 것을 미리 알려준다.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큰 위기는 그 문제를 피하거나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에게 그 문제가 닥쳐오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는 순간부터 비로소 그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지는 것이다.

바쁘게 흘러가는 사회 속에서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 ‘요즘 세상이 그렇지 뭐’라며 문제 불감증을 달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는 황색 불이 되어주고 싶다.

그들이 잠시 생각할 수 있도록 그들을 멈춰 세우고 싶다.

나는 신속·정확한 기사가 아니라 정확·신속한 기사를 쓰겠다.

다른 것보다도 정확성을 마음속에 일등으로 두는 기자가 되겠다.

글을 습관적으로 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다양한 매체와 SNS, 웹에서 실시간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 속에서 언론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신뢰성’을 지켜보겠다.

첫 시작답게 누구보다도 직선적인 열정으로 나아가고 싶다.

언론 선배들에게 취재에 대한 노련한 기술과 사회를 보는 안목을 열심히 배워서 기사를 쓰겠다.

나의 글이 사회에 끼칠 영향을 생각하며 제대로 ‘기사’다운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도 사람들은 신호등 아래에서 서고 속도를 줄이며 또한 나아간다.

나는 비가 오고 눈이 와도 그 자리에서 가야 할 길을 알리는 신호등처럼 든든한 기자가 되겠다.

선명한 황색 불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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