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 예산 첫 9조원대 돌입
대구시, 내년 예산 첫 9조원대 돌입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11.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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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대로 올해보다 10.8% 증가
일자리예산 3349억 편성 23%↑
출처=유토이미지
영남일보는 내년도 대구시 예산액이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복지예산은 3조원에 육박할 만큼 비중이 높다. 출처=유토이미지

대구시가 4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 편성안에 따르면, 예산 총액은 올해보다 9천29억원(10.8%) 늘어난 9조2천345억원이다. 일반회계가 6조9천189억원, 특별회계가 2조3천156억원이다.

전체 예산 규모 증가는 복지와 일자리 분야가 이끌었다. 특히 복지예산은 3천300억원 늘어난 2조9천87억원에 이른다.

복지예산 중엔 기초연금 8천183억원(1천21억원 ↑)·의료급여 5천931억원(597억원 ↑)·생계급여 3천452억원(446억원 ↑)·영유아보육료 2천137억원(33억원 ↑)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자리 예산은 23% 늘어난 3천349억원이 편성됐다. 일자리 6천530개 창출이 목표다.

민간 일자리 창출 1천815억원(6천236명)·사회적 일자리 창출 1천216억원(1천178명)·공공 일자리 확대 262억원(745명)·일자리 질 제고 56억원(15명) 등이다. 민간 일자리 창출 중엔 노인 일자리 4천500명 신규채용, 공공 일자리확대엔 공무원 710명 신규채용이 각각 포함됐다.

내년도 지방세입 사정은 좋지 않다. 지방세목 중 가장 비중이 큰 취득세(30.6%)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내년도 세입전망 목표치(8천697억원)가 올해보다 258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지방소득세(개인·법인 소득) 목표액은 4천286억원으로, 올해보다 455억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에서 지방소득세 목표액이 낮아진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도 당초 지방소득세 목표액을 4천741억원으로 잡았지만 실제 263억원이 덜 거둬졌다.

다행히 재정분권 1단계 추진에 따라 지방소비세(15→21%)는 내년에 3천88억원이 증가한 7천억원이 거둬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재정여건이 어렵지만 정부 권고대로 10% 인상된 내년도 예산안을 짰다.

미래 신산업 육성사업(1천691억원)·대구경북 혁신인재양성(휴스타 프로젝트·118억원)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 대한 투자를 멈출 수 없다는 측면도 고려했다고 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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