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회원 소개]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

유연함이 강점인 오징어 기자가 되도록

2020-01-07     대구경북기자협회
영남일보

저의 고향은 미역이 유명한 부산 기장입니다. 바다를 보고 자라 푸른색을 좋아하고 해산물도 좋아합니다. 

험난한 언론고시 생활을 끝마치고, 대구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기자라는 직업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다른 직업을 가진 저 자신을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언론을 흔히 사양산업이라 부르고, 신뢰도가 바닥을 찍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지만 저는 도전했고 결국 이 어려운 길을 걷게 됐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어떤 기자가 되고 싶냐고 묻는다면, 유연한 기자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언어는 끊임없이 변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자장면’이 시간이 흘러 ‘짜장면’도 통용하듯, 언어는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언어로 밥벌이를 하는 기자는 변화에 능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의 중심은 역시 ‘소통’입니다. SNS 등 뉴미디어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통’신사처럼 빠르게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를 희망합니다. 

언론의 환경이 계속 변화하는 만큼, 변화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유연한 기자를 꿈꿉니다. 

칠흑 같은 밤바다에, 불빛을 따라 열심히 헤엄치는 오징어처럼 이 넓은 정보의 바다에서 유익한 정보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끝으로 부족한 저에게 기회를 주신 영남일보사와 대구경북기자협회에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