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특집면은 어떻게 보면 단조로운 구조였다. 유통 이면 유통, 대학이면 대학, 의료면 의료. 한 가지 주제에 맞춰 제목 넣고 사진 넣고…일반 사각 편집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매일신문 편집부는 그 틀을 깼다. 조금 손이 가더라도, 조금 번거롭더라도 말이다.
한 가지 주제를 벗어나지는 않되 각 지면을 다양하게 구성함으로서 특집면에 신선함을 불러일으켰다. 예를 들어 설 특집면이라고 하면, 한 지면은 복주머니가 그려지고, 또 한 지면은 선물 상자 형태의 레이아웃이 그려졌다.
〈특집면의 대변신〉은 매일신문 편집부의 모습과도 많이 닮은 것 같다.
매일신문 편집부는 각자가 가진 능력이 출중하다. 특집면 각 지면들이 휘황찬란 하듯. 그렇다고 어느 누구 튀는 법은 없다. 각 지면이 조화를 이루듯 편집부도 조화롭게 운영된다. 그 각자의 능력들이 조화롭게 합쳐져 매일신문 편집부라는 보석이 반짝인다. 그런 의미에서 모두가 함께 받은 이번 상은 더욱 뜻 깊다.
실력은 물론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우리 편집부원들이 합심해서 받은 상이다. 현진 부장님, 범 선배, 은미 선배, 진규 선배, 경미 선배, 지은 선배, 혜정 선배, 찬미 선배, 무주 선배, 기현 선배, 가영선배 그리고 현정이와 수현이!
사실 나는 작년 연말 다른 부서로 옮기게 돼 더이상 편집부원이 아니다. 작년 편집부 간사를 맡을 당시 〈편집부 특집의 대변신〉을 상신했고, 운좋게 수상한 것이다. 우리 사랑하는 편집부원들에게 "당신들 편집은 너무 멋져요!" 라는 말을 상으로 선물하고 떠나올 수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