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문 "작년 대구공항 이용객 역대 최대"
대구신문 "작년 대구공항 이용객 역대 최대"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1.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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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발 위기 잘 넘기고 고공비행…14.9% 늘어난 466만9113명
일본 여객수 21.1% 줄었지만 동남아 실적 100% 증가 상쇄
악화된 한일관계 영향 우려 속 새로운 수요창출 노력에 기대
지난해 9월 11일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대구 동구 대구국제공항 여객 터미널이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출처=대구신문 홈페이지
지난해 9월 11일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대구 동구 대구국제공항 여객 터미널이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출처=대구신문 홈페이지

지난해 대구국제공항 이용여객이 개항 이래 최대 이용객인 466만명을 기록했다.

3일 대구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일 관계 악화 여파 속에서도 2019년도 한 해 동안 대구국제공항 이용여객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466만명을 기록, 개항 이래 최대 이용객에 도달했다.

하지만 올해 한일관계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여객감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노선 다양화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대구공항 이용객은 466만9천113명으로 개항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여객 수는 2018년 406만여명보다 14.9% 증가했고 비행기 운항 편수도 16.5% 늘었다.

이 가운데 동남아 여행 여객이 이전해 대비 약 100% 늘어 대폭 증가했다.

반면 일본 여객 수는 2018년 106만9천여명에서 지난해 84만2천여명으로 21.1% 가까이 감소해 대구공항 이용객 감소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비해 동남아 노선 2개, 중국 노선 3개가 신설돼 이용객이 늘면서 일본발 여객 감소를 다소 상쇄시켜 대구공항 전체 여객 실적이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지난해 목표했던 450만명은 넘어섰다. 하반기 상황이 악화된 것을 감안하면 좋은 실적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올해도 한일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2020년 대구공항 전체 여객 수는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공항 측은 올해 국내외 변수가 많아 이용객 목표를 대외적으로 공개할 여건이 되지 않아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공항 한 관계자는 “LCC(저가항공사)의 수익성 악화로 인수합병이 진행되고 있어 항공시장 경쟁이 가속화되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올해 대구경북방문의 해로 대구시가 다양한 정책을 펴면서 일본 관광객 등 새로운 수요창출이 가능할 수 도 있다”며 “없어졌던 노선을 복항개발하고 중국 베이징에 새로 만들어진 다싱공항에 국제선을 많이 취항시키는 등 다양한 공항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본 노선을 대체하는 동남아행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공급 과잉으로 적자 동남아 노선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용객 2천만명에 육박해가던 김해국제공항 이용 승객은 10년 만에 감소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은 955만명으로, 2018년 986만명에 비해 3.13% 감소했다.

국내선 여객 수는 지난해 737만명으로 2018년 719만명보다 2.48% 늘었다.

그러나 759만 명에 이르렀던 2017년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

지난해 김해공항의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객은 모두 1천693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0.76%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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