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폭염도시?”…대구 2000년대 이후 열대야 감소
“이래도 폭염도시?”…대구 2000년대 이후 열대야 감소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1.3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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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대구의 폭염 대비 열대야 일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제공
2000년대 이후 대구의 폭염 대비 열대야 일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제공

‘폭염 도시’ 대구의 폭염 대비 열대야 일수가 2000년대 이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폭염 대비 열대야 일수는 2000년대 0.7일에서 2010년대 0.6일로 줄었다.

특·광역시의 평균 폭염 대비 열대야 일수는 2000년대 1.6일에서 2010년대 3.3일로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또 일 최고기온도 2010년대 후반기부터는 대구가 아닌 영천, 경주, 홍천, 의성 등의 지역이 기록하고 있다.  

대구시는 1996년부터 펼쳐온 천만그루 나무심기 사업과 옥상녹화 사업 등의 결실로 해석하고 있다. 


천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으로 대구시는 4136만 그루의 나무를 보유하게 됐다.

수종별로 온실가스 흡수량에 차이는 있지만 소나무 30년생을 평균으로 나무 1그루당 연간 6.6㎏의 탄소를 흡수한다. 

지난해 대구시 녹피율은 다른 특·광역시 평균인 51%를 크게 웃도는 62.4%까지 올라갔다.

녹피율은 하늘에서 볼 때 도시 전체의 면적 중 나무와 풀 등으로 덮인 면적의 비율을 의미한다.

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20곳과 민간특례 도시공원 3곳 사업으로 550만㎡의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대구 시민 50%가 넘는 130만 명이 거주지 반경 1㎞ 이내에서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바닥분수, 물놀이장 등 수경시설을 227곳으로 확충한 것도 도시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등에 효과를 주고 있다. 

시는 지역 온실가스 감축을 활성화할 수 있는 ‘2030 대구시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성주현 대구시 기후대기과장은 “기후변화대응은 시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과 함께 대구를 맑고 깨끗한 초록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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