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른 보수진영 잠룡들 '총선에서 대권가도 명운 갈린다'
시험대 오른 보수진영 잠룡들 '총선에서 대권가도 명운 갈린다'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4.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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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
상당수 고전…생환여부 따라 향후 입지에 결정타
출마 않은 유승민도 측근들 당락에 희비 갈릴 듯
"이번 총선=보수잠룡들 무덤" 우려속 교통정리 예고 
이번 4·15 총선에서 보수 잠룡들 중 누가 생존하느냐에 따라 향후 대권 판도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왼쪽부터 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 무소속 대구 수성을 홍준표 후보, 통합당 서울 광진을 오세훈 후보, 통합당 세종을 김병준 후보, 출마 대신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선 통합당 유승민 의원. 연합뉴스(출처-영남일보 홈페이지)
이번 4·15 총선에서 보수 잠룡들 중 누가 생존하느냐에 따라 향후 대권 판도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왼쪽부터 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 무소속 대구 수성을 홍준표 후보, 통합당 서울 광진을 오세훈 후보, 통합당 세종을 김병준 후보, 출마 대신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선 통합당 유승민 의원. 연합뉴스(출처-영남일보 홈페이지)

영남일보는 4·15 총선은 잠재적 대권주자(잠룡)들의 시험 무대이자 사활이 걸린 결전의 장이기도 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출마한 잠룡들은 반드시 당선돼야 당 안팎에서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반면, 떨어질 경우 대권 플랜은 물거품에 그치고, 자칫 정치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벼랑 끝 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는 절박한 심정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 출마한 보수 잠룡들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 대부분 고전하고 있어 선거 후 자칫 '선장'없는 '미래통합호'를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합당이 위기의식을 느끼는 이유다.

통합당의 TK(대구경북) 출신 잠룡은 대구에서 초·중·고를 나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현 미래통합당) 대표, 고령 출신인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대구 동구을에서 4선을 지낸 유승민 의원을 꼽을 수 있다. 서울 출신으로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있다.

경남지역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 전 대표는 통합당 이인선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자신의 말대로 정치생명을 건 일전을 치르고 있다.

세종을에 출사표를 던진 김 전 비대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후보에게 오차범위을 넘어 뒤처져 고전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대신 서울·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어 상대적으로 정치적 부담은 적다. 다만 자신의 말대로 백의종군의 처지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 맞붙었다.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승부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전 총리에 크게 뒤진채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오 전 시장도 녹록치 않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재기를 노리고 있으나,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주당 초년생 고민정 후보를 맞아 승리를 자신할 처지가 아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은 '보수 잠룡들의 무덤'이 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정치권에선 보수 잠룡들중 얼마나 생환하고, 누가 살아남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에서 이긴 자가 누구냐에 따라 선거후 있을 통합당 전당대회가 크게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통합당 선장인 황 대표의 부담도 크다. 황 대표는 만약 자신의 지역구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지난 20대 총선 새누리당 의석 수(122석)를 지켜내지 못할 경우 책임론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유 의원은 상대적으로 홀가분하다. 강대식(대구 동구을)·류성걸(대구 동구갑)·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이혜훈(서울 동대문을)·하태경(부산 해운대갑)·오신환(서울 관악을)·유의동(경기 평택을)·지상욱(서울 중구·성동을)·이준석(서울 노원병) 등 공천을 받은 자신의 계파 후보들 및 경쟁 잠룡들의 성적표에 따라 자신의 입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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