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무산 막아야"…대구경북민 절실함 최고조
"'통합신공항' 무산 막아야"…대구경북민 절실함 최고조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20.07.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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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지역사업 아니다…정부 차원 관심 필요"
이철우 지사 막판 호소…김사열 균형위원장에게도 지원 요청
경북 국회의원 간담회서 공동부지 선정 강력 요구
국방부가 주관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이틀 앞둔 1일 오후 대구 동구청에서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 극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왼쪽) 관계자와 통합신공항 의성군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토론회에서 서로 대립각을 세우며 합의점을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다. 매일신문 제공.
국방부가 주관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이틀 앞둔 1일 오후 대구 동구청에서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 극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왼쪽) 관계자와 통합신공항 의성군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토론회에서 서로 대립각을 세우며 합의점을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다. 매일신문 제공.

매일신문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해 1일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를 만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북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도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놓으며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힘을 모았다.

이 지사는 이날 국무총리실을 방문, 정세균 총리와 면담하고 지역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통합신공항 이전은 단순한 지역사업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꼭 필요하고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전부지 선정과 조기 추진에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조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 지사와 정 총리의 면담은 국방부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오는 3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 모두 '부적합' 결론이 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 열린 민선 7기 전반기 도정 성과 및 후반기 도정 방향 브리핑에서 "제3지역에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 지역에서 반대 세력이 나오면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싸우다 세월이 간다"며 공동후보지가 사실상 이전부지로 선정됐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공동후보지 선정을 위해 군위군의 유치신청 절차만 남은 만큼 3일 국방부 선정위에서 두 후보지 모두에 대한 '부적합' 결론을 낼 것이 아니라 공동후보지의 경우 차후 선정할 수 있는 여지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 등 정부 부처를 총괄하는 정 총리의 지원이 절실한 이유다. 이 지사는 전날 정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남을 성사시켰을 정도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의 요청에 정 총리는 "충분히 그러한 사정을 이해한다"면서 검토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지사는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도 별도로 만나 통합신공항 사업 추진을 위한 균형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도 만나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요청했다.

지역 정치권도 이날 이 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행사에는 경북지역 국회의원 13명 중 1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구경북 510만 명의 염원인 통합신공항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국가적 프로젝트"라면서 "3일 선정위에서 군위·의성군민의 주민투표 결과대로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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