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가 2009년 대구시 용역 최종보고서를 단독 입수하고 10년 전에는 대구시 신청사 부지가 ‘현 동인동 청사 부지’와 ‘옛 경북도청 터’로 압축된 사실을 보도했다.
영남일보는 19일 1면에 <대구시 신청사 부지 10년전엔 ‘현청사·도청터’ 압축>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는 10년 전 대구시 신청사 건립 용역에서 ‘현 동인동 청사 부지’와 ‘옛 경북도청 터’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압축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대구시 관계자가 “해당 용역이 10년 전에 실시됐고 환경도 크게 변한 만큼 내달 출범 예정인 신청사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의 활동 및 향후 절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기초자료로 활용될 여지는 남겼다고 덧붙였다.
영남일보가 단독 입수한 용역은 2009년 12월 30일부터 2010년 12월 29일까지 1년간 6600만원을 들여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한 것이다.
이 용역의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시 청사 이전후보지로 △현 동인동 청사 △옛 경북도청(현 대구시청 별관) △옛 두류정수장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일원 △동부소방서 △갑을방직 동편 △대구교육대 △시민운동장(현 DGB대구은행파크) △어린이회관 △두류야구장 등 10곳을 선정하고 검증을 벌였다.
이 중 현 동인동 청사, 옛 경북도청 터, 옛 두류정수장 부지는 현재 중·북·달서구청이 시 신청사 유치를 위해 자체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이들 후보지에 대한 정량적 분석 결과, 철도·고속도로·공항 등 광역교통망과의 접근성에서는 옛 경북도청, 현 동인동 청사, 옛 두류정수장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영남일보는 보도했다.
영남일보는 또 대중교통(도시철도·시내버스) 편리성과 정성적 분석, 역사성, 상징성, 사업비 분야별 순위도 자세하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