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정상, 판문점서 역사적 만남
남북미 정상, 판문점서 역사적 만남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07.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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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회동을 가져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출처=경북도민일보 홈페이지(청와대 제공) 

지난 30일 남북미 정상이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사상 첫 회동을 가져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대구와 경북 지역의 언론들도 7월 1일 자 헤드라인을 통해 일제히 해당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날 정상회동은 청와대에서의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문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으로 이동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3시 45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김위원장을 맞이함으로써 성사됐다.

악수를 나눈 북미정상은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각으로 향해 정상 만남을 가졌다.

이어 자유의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대통령이 밖으로 나오면서 남북미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 정상은 잠시 모여 대화를 나눴고 남북미 정상은 자유의 집안으로 이동해 만남을 이어갔다.

사실상의 3차 북미정상회담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회동은 하노이 핵 담판이 결려된 후 122일만의 북미 정상간 만남이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양측이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는 등 교착상태였던 한반도 비핵화에 다시 속도를 냈다는 점에서 세기의 담판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우리 각하(트럼프 대통령)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그런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아마 하루 만에 이런 상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앞으로 각하와의 훌륭한 관계가 남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좋은 일들을 계속 만들면서 난관과 장애를 견인하고 극복하는 슬기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아주 좋은 날이었다. 전설적이고 역사적인 날이며 지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다. 포괄적인 좋은 합의에 이르는 것이 목표다” 라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주 과감하고 독창적 접근 방식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오늘 만남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지난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트윗을 하고 이에 북측이 호응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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