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보성 이랜드리테일 홍보·대외협력실장
[인터뷰] 황보성 이랜드리테일 홍보·대외협력실장
  • 대구경북기자협회
  • 승인 2019.10.15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보맨은 스펀지 같은 존재”
황보성 이랜드리테일 홍보·대외협력실장이 대구경북기자협회와 소속 기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홍보맨은 스펀지 같은 역할을 하는 존재죠.”

언론담당 홍보맨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27년차 샐러리맨이자 홍보맨인 황보성 이랜드리테일 홍보·대외협력실장은 단순한 듯 하면서도 참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말을 던진다.

“언론과의 징검다리 역할이 핵심이죠.”

그렇다. 기업과 언론의 가교역할을 하는 홍보맨은 여론의 비판에 대해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여 내부 깊숙한 곳까지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업의 긍정적인 부분은 능력과 경험을 살려 언론을 움직이는 그런 능력과 자질이 필요하다.

황 실장이 홍보 업무를 본격 시작한 시기는 지난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3년 쁘렝땅백화점에서 사회 첫 발을 내디딘 황 실장은 8년 뒤 동아백화점 홍보팀으로 자리를 옮겨 홍보맨에 입문했다.

2003년부터는 동아백화점과 화성산업 건설파트 홍보를 겸임했다. 시간이 흘러 2010년 화성산업의 유통부분인 동아백화점이 이랜드그룹 ㈜이랜드리테일로 인수 합병되면서 지금의 자리를 맡았다.

인터뷰 도중 언론 홍보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더 궁금해졌다. 그래서 좀 더 깊이 있는 설명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황 실장은 “첫 번째는 대내·외 정보 파악 및 취합, 분석을 통한 회사 내 유익한 정보전달자의 역할이며, 두 번째는 회사와 이해 관계자들 간의 소통과 가교의 역할이다”며 “홍보맨은 애사심을 기반으로 균형 감각과 조정 능력, 그리고 친화력, 신속한 행동력과 판단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며, 홍보맨의 기본적인 소양이자 덕목으론 이타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회사 그리고 최고경영자를 대신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기업 홍보 업무를 진행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황 실장은 이 물음에 대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을 꼽았다.

“언론은 물론 조직 내의 신뢰와 믿음이 가장 중요하죠. 이 과정에서 홍보업무 담당자의 시간과 노력, 희생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그렇다. 황 실장을 바라보는 지역 언론계의 대체적인 시각은 “어설픈 잔꾀가 없다”이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누가 만나자고 하든지 대화 속에서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된다는 황 실장. 1주일에 3~4일 정도는 점심을 2~3번하는 황 실장의 일상을 봐도 잘 나타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대구경북기자협회와 소속 기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대구경북 기자 협회는 지역민의 소리를 대변하는 곳입니다. 지역민과 함께 울고 웃는 따뜻한 언론, 사회의 약자편에 서서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바른 언론, 이를 통해 대구·경북민의 손과 발이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똑똑한 지혜보다는 따뜻한 가슴으로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는 황 실장. 그의 휴대전화에 입력된 700여명의 기자들이 출입처를 떠난 후에도 그를 찾는 이유가 아닐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